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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찾은 한동훈 “국힘, 숙청·징계 전문 정당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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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3.22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을 찾아 “국민의힘은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유능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정치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우리가 사랑하던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면서 “그거라도 잘 하면 유능해보이기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각각 탈당 권고와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효력이 정지된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사례를 언급한 것. 이어 “법원은 웬만하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 아니면 정당 사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징계 결정이) 눈 뜨고 못 봐줄 비정상이란 이야기”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들고, 당권파 국민의힘은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든다”며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아직도 ‘윤 어게인(again)’을 절연 못하고, 윤 어게인과 맞선 사람을 숙청하다 법원에서 망신을 당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러니까 오만하게 시장을 이겨 먹으려는 민주당 정권임에도 지지율이 높고, 아무리 비판해도 ‘너희는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하는 사람들 아니냐’며 국민들께서 보수 정치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청년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을 못했지만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80만 명 가까이 된다. 그 청년들 앞에서 ‘코스피 5000 넘었으니 역대급 유능한 정부’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날 한 전 대표 일정에는 배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정하 안상훈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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