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오전 대구시당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시민들께서도 납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공천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공천 관련, 지역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대구시장 공천은 대구 시민들을 믿고 대구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그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오늘 들은 지역 민심을 공천관리위원장과 충분히 소통해 공천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천 방식을 둘러싼 당내 혼선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장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석, 추경호, 주호영, 윤재옥, 유영하 의원. [연합] |
장 대표는 구체적인 공천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중진 컷오프 등 구체적인 공천 방식에 관해 묻자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라지거나 분산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점들까지 고려해서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권영진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중진)인위적 컷오프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고, 장 대표도 그렇게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에는 장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과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을 포함해 지역의원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약 40분가량 회의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당원이 회의장 밖에서 공천 방식에 대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현재까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14곳의 광역단체 가운데 7곳(인천·충남·대전·세종·울산·경남·강원)에 현직을 단수로 공천했다.
또 부산·경북 2곳은 현직 시도지사를 포함한 경선이 진행된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1명 중 현재까지 컷오프(공천 배제)된 사람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일하다. 충북은 김 지사를 빼고 경선한다.
남은 곳은 서울과 경기, 대구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며 ‘혁신 공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공관위는 일단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서울을 우선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대구에 대한 결단에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대구 공천 결과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도 맞물린 변수로 꼽힌다. 대구에 5명의 현역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이들 중 한명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한 전 대표가 그 지역 재보선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서울, 부산 등에서도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