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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가서 힐링…롯데호텔 ‘브리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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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호텔 세대교체 속도
‘L7’ 이후 10년만에 새 브랜드 도입
라마다 광주 리브랜딩…내달 1호점
매력없던 4성급, 레저 입혀 차별화
국내외 위탁운영 사업도 확대될듯
서울경제

롯데호텔이 10년 만에 신규 브랜드 ‘브리브(BREEV)’를 론칭하고 비즈니스용 숙박 수요에 대응하는 호텔 체인으로 육성한다. 전통적 콘셉트의 4성급 호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롯데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는 장기적으로 기존 롯데시티호텔에서 브리브로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4월 광주 서구에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을 정식 오픈한다. 이는 광주 최초의 특1급 호텔인 기존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을 리브랜딩해 오픈하는 시설로, ‘브리브’ 브랜드 1호점이다. 롯데호텔은 현재 호텔 영업을 지속하면서 시설 개선 등 리브랜딩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오픈한 후 순차적으로 브리브의 정체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리브는 2016년 ‘L7’ 이후 롯데호텔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다. 등급 기준으로는 기존 롯데시티호텔과 동일한 4성급이다. 다만 브리브의 경우 전통적 비즈니스 호텔에 ‘레저’ 기능을 더한 콘셉트를 지향한다. 기존 비즈니스 호텔이 출장자를 위한 숙박 기능에 집중한 구조라면, 브리브는 업무를 마치고 호텔에서 숙박은 물론 소규모 요가 공간 등에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는 최근 호텔 시장에서 특색 없는 4성급 호텔의 인기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대응한 것이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5성급 호텔의 가용 객실당 매출(RevPAR)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6% 성장한 반면, 4성급 호텔은 5.2% 성장에 그쳤다. 전체 숙박시설의 평균 성장률(14.6%)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1~2성급 호텔의 성장률(12.9%)보다도 낮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개성 없고 가격대도 어중간한 호텔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부티크 호텔 브랜드인 L7과 브리브처럼 콘셉트가 명확한 브랜드가 시장에서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롯데호텔은 이번 브리브 1호점 오픈을 계기로 사실상 정체됐던 비즈니스 호텔 영역을 다시 확장할 전망이다. 롯데호텔의 기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은 2009년 서울 마포구에 첫 개관한 이후 현재 총 8개 지점까지 확대됐지만 2016년 명동점을 마지막으로 신규 출점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브리브가 광주에서 문을 열면 롯데호텔이 10년 만에 국내에 비즈니스 호텔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위탁 운영 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위탁 운영은 롯데가 직접 호텔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호텔 소유주와 별도 계약을 맺고 브랜드와 서비스 운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L7 브랜드 위주로 위탁 운영을 확대해 온 롯데 입장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더욱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외 경쟁력 있는 주요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위탁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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