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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북미서 훨훨 난 현대차...해외법인 9곳, 지난해 매출 5.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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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9.2% 급성장
美 판매법인 9.8% 증가
캐나다·유럽도 동반 성장
수익성 지표는 뒷걸음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주요 해외법인 9곳의 합산 매출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중남미 거점인 브라질 법인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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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도·체코·튀르키예·캐나다·인도네시아·브라질·유럽 등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해외법인 9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24조4501억원으로 전년(117조6412억원)보다 5.8% 늘었다.

우선 중남미 거점인 브라질 법인(HMB)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HMB의 지난해 매출은 4조31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량이 20만3579대로 2년 연속 20만대를 돌파하며 경쟁사인 도요타(17만635대)와의 격차를 3만대 이상 벌린 영향이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북미였다. 미국 판매법인(HMA)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50조8483억원을 기록했다.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등 주요 모델의 판매 신기록과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강세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98만4000대를 팔아 3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 미국 생산법인(HMMA)도 전년 대비 7.2% 늘어난 16조5837억원을 기록했고, 캐나다 법인(HACC)은 6조8471억원으로 7.4% 늘었다.

전년도 매출이 역성장했던 유럽 판매법인(HME)은 8.7% 늘어난 17조7059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가 튀르키예·스페인 등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는 겨울 판매 이벤트 판촉 활용 및 연말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북미 권역 역대 최대 연간 도·소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시장에서는 HEV 신차 라인업 강화와 전기차(EV) 모델 공급 최대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 시장에서는 수요 성장 시장 기회를 최대 활용해 전년비 13%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며 "유럽시장에서는 터키, 스페인 등 산업수요 성장시장 중심 판매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법인의 순이익은 일제히 감소해 '매출 성장·수익 역행'의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일례로 HMB 순이익은 전년(809억원)보다 28.4% 감소한 579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생산 라인 선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총부채가 57.5% 급증한 1조7243억원으로 불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판매법인은 관세 부담 속 자체 인센티브 지급 여파로 순이익이 15.7% 감소한 1조3032억원에 그쳤다. 이에 전체 해외법인 합산 순이익(3조5835억원)도 전년 대비 8.0%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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