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G7·EU, 전쟁 시작한 ‘미·이스라엘’ 비난 없이 “이란 규탄”

댓글0
경향신문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민들이 ‘트럼프와 시온주의를 타파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반전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란의 걸프국가 공격을 규탄하면서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쟁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은 피했다.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외교장관과 EU 고위대표는 2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요르단, 이라크 등의 민간인과 에너지 등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란 정권의 부당한 공격은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 모든 공격을 즉각, 조건 없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호르무즈해협과 관련 주요 수로에서의 항행의 안전과 공급망 안전 및 안보, 에너지 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해선 안 되며 전 세계 불안정을 부르는 활동을 끝내고, 자국민에 대한 끔찍한 폭력과 억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며 “이란이나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부터 부당하게 공격받은 국가들이 영토를 방어하고 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성명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양국은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의 정부 청사와 핵 시설, 미사일 기지 등 500여 곳을 동시다발로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를 공습해 민간인 170여 명이 숨진 사건도 성명에서 빠져 G7과 EU가 ‘선택적 비판’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7과 EU는 성명에서 각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여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함정 파견을 요구했으나 영국과 프랑스는 당장에는 파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주도 해군 협력체인 ‘유럽 주도 호르무즈 해협 항행 감시단’(EMASoH)에 동참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도 지난 19일 “호르무즈해협 안전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군사 지원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아주경제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0조 합작...올해 실적 전망 줄상향
  • 파이낸셜뉴스‘충주맨’ 조길형, 장동혁 설득에도 충북지사 불출마
  • 스포츠경향푸꾸옥에 파크골프 정규 18홀 생겨
  • 프레시안송영길 "2022 대선 때 친문계가 이재명 낙선 바랐다" 폭탄 발언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