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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조정 대산 1호, 여수 2호…울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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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석화 구조개편안 2호 제출
롯데·한화·DL 3사 공동 지배…재무 안정성 개선 기대
울산만 남았다…3사 이견에 구조개편 지연


이투데이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석유화학 구조개편안 1호가 대산 산업단지에서 도출된 데 이어 여수 산단에서 2호안이 나왔다. 설비 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울산 산단에서도 곧 구조개편안이 제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등이 참여하는 여수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계획이 제출됐다. 이번 2호안은 롯데케미칼 여수 NCC를 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하고 주요 다운스트림 설비까지 결합해 통합 법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은 여수 NCC 및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이를 여천NCC와 합병하고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PE·석유수지 등 다운스트림 자산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통합 법인에 편입한다. 이후 롯데케미칼이 신주를 취득하면서 최종적으로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 3사가 각각 약 3분의 1씩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 지배 구조가 형성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구조개편의 가장 큰 효과로 손실 축소와 재무 안정성 개선을 꼽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기초화학 부문은 최근 2년 연속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여수 공장 손익이 연결에서 제외되면 실적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여천NCC 역시 자산 통합과 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 300%대, 차입금 의존도 60% 이상 수준의 고레버리지 구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설비 합리화를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가동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기능성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범용 중심 사업 구조로 고전하던 여천NCC가 이번 사업 재편에 성공한다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금융지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통합법인 출범 이후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업스트림 설비 축소 과정에서 손상차손 인식이 예상된다"면서 "여천NCC의 시장성 차입금 및 운영자금, 손상차손, 고부가 제품확대 및 개발을 위한 투자비 등을 감안한 충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3대 산단 중 유일하게 최종 구조개편안이 나오지 않은 곳은 울산 산단이다. 울산 산단에서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 3사가 공동 재편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재편계획서는 제출되지 않았다. 3사 간 감산 규모와 자산 통합 방식, 지분 구조 등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에쓰오일의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샤힌 프로젝트)와 기존 설비 감축 간 충돌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발 변수로 나프타 수급 불안까지 겹친 상황인 만큼 심사 이후에는 단순한 구조조정 지원을 넘어 원료 조달과 수익성 개선까지 아우르는 세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정진용 기자 ( j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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