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공연에 경찰 추산 4만여명이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전일 열린 BTS 광화문 공연으로 인해 인근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공연 특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동요일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다.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공연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장시간 야외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추운 날씨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휴대폰 사용 및 공연 촬영을 준비하려는 관람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교통카드(647.5%) 매출 증가 역시 공연 전후 이동 수요와 외국인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공연 아티스트의 팬덤 영향으로 관련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직전 동요일 대비 1742.3% 증가했으며,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팬들에게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편의점 CU 역시 지난 21일 BTS 완전체 컴백 공연 당일 광화문 광장 일대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14일) 대비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공연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다.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공연 시작 3~4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았다는 후문이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보다 많은 객수를 기록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귀가 인파가 몰리며 밤 시간대에 매출이 한 차례 더 상승하는 등 더블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CU 광화문 상권 점포들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생수 831.4%를 비롯해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로 음료 상품들의 매출이 일제히 급상승 했다.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김밥 1380.4%를 시작으로 ▲샌드위치 1146.7% ▲삼각김밥 884.3% ▲빵 412.4% 매출이 증가했으며 ▲요거트 639.7% ▲소시지 533.3% ▲비스켓·쿠키 515.4% ▲스낵 311.9% ▲아이스크림 311.0% ▲초콜릿 250.2%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티슈 10.2배, 화장품 11.4배, 보조배터리 11.9배, 핫팩 12.8배, 건전지 50.7배, 신문‧음반(BTS 앨범) 214.3배 등 비식품류의 매출도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CU 광화문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제품은 1~4위까지가 모두 BTS 앨범이었다. 5위는 3A 건전지(4입)로 응원봉에 필요한 대규모 구매가 일어나며 이례적으로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6위 몽베스트 생수, 7위 C타입 휴대폰 케이블, 8위 참치 김밥, 9위 바나나맛우유, 10위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즉석식품 등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화문 인근 40개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100.7%, 전월 대비 117.0%, 전년 대비 46.8% 증가했다. 공연 전날인 20일에도 전주 대비 18.9%, 전월 대비 33.2%, 전년 대비 20.7% 늘었다.
이틀(20~21일) 합산 매출 역시 전주 대비 56.8%, 전월 대비 72.8%, 전년 대비 34.9% 증가하며 공연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즉석 식품 매출이 공연 당일 전주 대비 2534.3%, 전월 대비 6749.3%, 전년 대비 4180.8% 급증했다. 배터리·건전지 매출도 전주 대비 836.9%, 전월 대비 983.3%, 전년 대비 372.4% 증가했다.
김밥 등 간편식은 전주 대비 212.0%, 전월 대비 239.5%, 전년 대비 171.9% 늘었고, 빵과 조리빵 역시 각각 전주 대비 226.6%, 173.2% 증가하는 등 먹거리 중심의 소비가 크게 확대됐다.
디저트는 전주 대비 103.8%, 전월 대비 197.8%, 전년 대비 255.4% 증가했으며, 냉장식품과 과자도 각각 전주 대비 130.7%, 91.9% 늘어 전반적인 식음료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핫팩은 지난 21일 기준 전월 대비 426.9%, 패션의류는 전월 대비 618.3%,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77.9% 증가하는 등 비식품군에서도 매출 확대가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에서는 21일 공연 당일 매출이 전월동요일 대비 117% 상승했고 공연장 인근 주요 5개점 매출은 7배까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광화문 및 종로 일대 이마트24 점포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공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공연 다음날 아침 기준으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전주 동요일 대비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 전반적인 카테고리에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공연 관람객이 몰리면서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김밥, 삼각김밥, 라면, 생수, 맥주 등 즉시 취식 가능한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보조배터리 및 충전용품 등과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등 편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규모 공연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를 사전에 예상하고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발주 확대와 운영 준비를 강화한 것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연계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과 매장 운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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