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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두면 2배 뛸거라더니”…초고가 주택 부자들도 ‘패닉’, 두바이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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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P/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의 관광 도시인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바이의 일부 고급 주택의 가격은 이미 25%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신축 고급 2베드룸 아파트는 약 120만 파운드(약 24억원)에서 90만 파운드로 떨어지며 약 26.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급락은 지난달 28일 이란의 첫 미사일 공격 이후 약 3주 만에 나타난 변화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UAE는 2000기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며 걸프국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공격의 80% 이상은 석유 시설, 정유소, 공항, 항만, 호텔,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것이었다.

고급 주택 시장의 타격은 더욱 두드러진다. 라나이 아일랜드 지역의 한 대형 빌라는 2200만 파운드에서 230만 파운드가 하락했으며, 아라비안 랜치스의 7베드룸 주택 역시 550만 파운드에서 110만 파운드 하락했다. 주메이라 아일랜드의 호숫가 5베드름 주택은 약 9% 하락해 100만 파운드에서 약 90만 파운드가 됐다.

거래량 감소도 심각한 수준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3월 초 두바이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사실상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현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고가의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한 채 자금이 묶여 있으며, 일부는 안전을 이유로 UAE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 투자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거래 정상화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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