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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부 셧다운에 공항 대혼란⋯트럼프, 이민단속 요원 투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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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민정책 갈등에 예산안 교착
공항 이용객 탑승 불발 사례 잇따라
머스크, TSA 직원 월급 대납 제안


이투데이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21일(현지시간) 승객들이 교통안전청(TSA) 검문소에서 긴 줄을 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DHS)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에 공항 대혼란이 가중되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공항 보안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DHS 예산안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23일부터 ICE 요원들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우리나라, 특히 공항을 다시 자유롭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합의에 즉각 서명해야 한다”며 “ICE 요원들을 투입한 후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의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든 불법 이민자를 즉시 체포하는 것도 포함된다. 특히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 체포에 집중할 것”라고 강조했다.

DHS 예산안은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을 빚자 의회에서 처리가 불발됐다. 이에 DHS는 지난달 14일부터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DHS 산하 교통안전청(TSA) 직원 대부분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일을 하고 있지만 일부 공항에서는 결근율이 증가하거나 그만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DHS에 따르면 셧다운 이후 최소 376명이 사직했다. 이렇게 되자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줄이 길어지고 승객들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ICE 요원 투입이라는 압박 카드를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은 이날 무급 상태로 일하고 있는 TSA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기관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민주당의 법안 상정 절차 통과를 상원에서 저지했다. 공화당은 TSA만이 아니라 DHS 전체를 포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해당 부처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은 전날 상원에서 진전되지 못했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TSA 직원 임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머스크는 이날 “수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예산 교착 상황 동안 내가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TSA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4년 기준 6만1800달러(약 9300만원)이다.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를 실행할 계획인지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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