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로 제작] |
코스피가 6,000선을 넘나드는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복귀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8,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월간 기준 순매수 규모가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에 근접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매수 규모는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384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월에 아직 7거래일이 남아 있어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월간 순매수 최고 기록 경신과 함께 사상 첫 30조원 도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1월부터 3월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는 34조7,279억원으로 집계됐고, 상장지수펀드 등을 포함하면 최대 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시 유입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19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15조원으로, 1년 전 50조원대 초반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전략팀장은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로 들어오고 있는 것은 맞다"며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바로미터인데, 예탁금이 1년 전의 두 배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도 "개인 투자자 유입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추세이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펀더멘탈의 변화가 느껴지면서 더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금 이동은 다른 투자처의 위축에서도 확인됩니다. 3월 들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2월 4조4,000억원보다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월 1일부터 19일까지 6,900만달러, 약 1,033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1월 50억달러, 2월 40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서학개미의 보유 잔액도 줄었습니다.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609억달러, 약 241조원으로 2월 말 1,639억달러, 약 245조원보다 감소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가상자산 시장도 주춤하면서 국내 증시로 자금이 되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은행권 자금도 일부 증시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5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44조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000억원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요구불예금도 8조6,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예금이 줄어든 것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자본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대출을 활용한 이른바 빚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12일 기준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말보다 6,847억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8,300억원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실제 사용된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3월 들어 1조3,000억원 늘어 월간 증가폭 기준으로 2020년 11월 이후 5년 3개월여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 복귀는 소액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고액 자산가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예탁자산 300억원 이상인 개인 투자자들도 미국 빅테크보다 국내 대형주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정부의 국내 증시 활성화 의지, 반도체 등 주력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증권가는 개인 매수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승진 투자전략팀장은 "예탁 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개인 투자자들도 국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부동산 매각 자금 등의 여유 자금도 국내 증시로 넘어오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준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고 중장기 측면에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수요는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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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