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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戰 끝날 때까지 미중 정상회담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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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폴리티코 보도…"전쟁 진정되면 일정 검토"
백악관은 부인…"일정 논의중, 곧 발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미·중 정상회담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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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당국자들에게 이란전이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잡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 전쟁 격화 국면이 진정된 이후에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일정이 제안될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가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회담 준비 상황을 공유 받은 또 다른 인사도 이 같은 일정이 내부적으로 공유됐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한 인사는 “적대적인 국가인 중국에서 전쟁을 관리하는 것은 작전상 제약이 따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과 이란 전쟁이 연계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정상회담 일정의 지연 가능성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란 공격 전부터 4월 방중 일정이 정해져 있었던 만큼 3월 안에 군사 작전을 마무리하고 방중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격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란 전쟁을 이유로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 정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대만 담당 고위국장을 지낸 러시 도시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지도자간 소통이 없다면 양국 관계가 예상보다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은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핵심 핵시설이 위치한 나탄즈 단지를 벙커버스터로 공격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 핵 시설이 위치한 디모나 시을 공격해 수십명이 다쳤다. 이란은 중동을 넘어 4000㎞ 떨어진 인도양 차고스제도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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