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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BTS 광화문 공연 190여 개국 생중계…OTT 라이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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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 공연을 190여 개국에 동시 생중계하며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계를 계기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라이브 콘텐츠 경쟁이 한층 본격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전 세계에 실시간 송출했다. 수천만 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된 대형 라이브 중계였지만, 전반적으로 뚜렷한 서비스 장애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끊김 없이 시청했다", "대형 공연을 집에서 편하게 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영상과 자막 간 시간차, 일시적 화질 저하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스트리밍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중계는 라이브 콘텐츠의 기술적 난도를 다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주문형 비디오와 달리 실시간으로 영상을 처리하고 송출해야 해 대규모 동시 접속 상황에서 기술 부담이 크다. 특히 글로벌 단위로 접속이 몰리는 공연 생중계는 플랫폼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동시에 시험하는 무대다.

실제 제작과 송출 과정에는 대규모 인프라가 투입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10개국 출신 스태프가 참여해 8개 언어로 협업했고, 23대의 카메라와 124개의 중계 모니터, 164.5톤 규모의 방송 장비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약 9.5㎞의 전력 케이블이 설치됐고 9660킬로볼트암페어(kVA) 규모의 전력이 공급됐다.

넷플릭스는 고도화된 비디오 인코딩과 트래픽 분산 기술,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을 기반으로 대규모 접속을 분산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디오 인코딩 기술은 이용자의 네트워크 환경과 기기에 맞춰 화질을 자동 조정하고, 로드 밸런싱은 특정 서버에 집중된 접속을 여러 서버로 나눠 처리한다. 여기에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되는 복구 체계도 적용됐다.

이 같은 기술 기반에는 넷플릭스의 자체 CDN인 오픈 커넥트가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와 협력망을 구축해 콘텐츠를 분산 전송하는 방식으로 동시 접속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지연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BTS 공연 중계를 OTT 시장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 주문형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해 온 OTT들이 최근 스포츠와 공연 등 실시간 콘텐츠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쿠팡플레이와 티빙 등이 스포츠 중계권을 앞세워 라이브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K팝 공연은 이제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플랫폼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검증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며 "이번 넷플릭스 중계는 글로벌 OTT 간 라이브 콘텐츠 경쟁을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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