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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연기 언제까지…"이란전 종료 전까지 재논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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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산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 공군기지에서 회담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한 차례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워싱턴 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당국자들과 관련 인사들에게 이란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폴리티코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분쟁 국면이 끝난 뒤에 정상회담의 다음 일정이 제안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워싱턴 소식통도 백악관으로부터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과 관련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폴리티코는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이란 분쟁 종료 시점과 연계하는 것은 미·중 무역 휴전 유지를 위해 계획했던 정상회담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번 방중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미국 현직 대통령의 8년 만에 방중으로 기록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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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8일 중국 베이징 자금성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리니아 트럼프 영부인 /로이터=뉴스1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일정을 2주가량 앞둔 지난 16일 "(중국에) 한 달 정도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흘 뒤인 지난 19일에는 "중국 방문은 한 달 반 정도 연기됐다"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일정이 5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5월에 국내에서 처리해야 할 일정들이 있다. 시 주석 역시 매우 바쁜 인물일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종전의 신호는 여전히 포착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중동에서의 군사작전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약화했다며 이번 전쟁의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이란이 지난 20일 인도양 내 미국과 영국 기지를 향한 공습을 감행하고, 21일에는 이스라엘 핵시설이 있는 도시를 타격하면서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서방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이란을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여러 발전소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해 미국-이란 전쟁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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