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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로 연결된 두 할머니”…한국 찾은 60대 콜롬비아 ‘아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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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60대 콜롬비아 ‘아미’(ARMY·BTS 팬덤명)가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방문해 유명해진 ‘유정식당’을 찾아 사장인 70대 강선자 씨와 만났다. 넷플릭스콜롬비아 틱톡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60대 콜롬비아 ‘아미’(ARMY·BTS 팬덤명)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달 초 넷플릭스는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 BTS 팬들을 대상으로 서울 여행 이벤트를 열었다.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BTS의 컴백 공연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로, 당첨자들에게 여행 교통비와 숙박비 등도 지원했다.

공연 당일 넷플릭스콜롬비아 틱톡 계정에는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그중 60대 콜롬비아 팬 A 씨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A 씨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방문해 유명해진 ‘유정식당’을 찾아 사장인 70대 강선자 씨와 만났다. 넷플릭스콜롬비아는 “한국 할머니와 콜롬비아 할머니가 BTS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식당에서 웃으며 걸어 나온 강 씨는 A 씨의 손에 굿즈를 쥐여줬다. 이어 강 씨와 A 씨는 깊은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인근에 있던 팬들도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강 씨와 A 씨의 통역을 돕기도 했다. 강 씨가 말을 건네면 팬들이 영어로 통역한 뒤 스페인어로 옮겼다. A 씨의 대답도 마찬가지로 스페인어에서 영어, 한국어로 통역됐다.

강 씨는 A 씨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울지 말아라” “최고 멋지다” “건강하라” “다음에 또 오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에 서로 ‘손가락 하트’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전 8시 20분 기준 틱톡 조회수 79만 회를 넘어섰고 ‘좋아요’ 수 약 22만1000개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각국의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다운 순간”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BTS로 연결된 두 사람” “팬심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앨범 신곡과 기존 히트곡들을 망라한 12곡을 1시간 동안 선보였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0만4000여 명,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 기준 4만2000여 명이 모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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