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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회생계획안 제출…임금체불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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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니아]



[서울경제TV=정준엽기자]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가 기업회생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20일 광주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최초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지난 1월 9일이었으나 광주지방법원이 2월 13일로 한차례 연기했으며, 지난달 13일 마감을 앞두고 기한이 이달 20일까지 다시 연장됐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가 과거 40%의 점유율로 김치냉장고 시장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장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인수합병(M&A) 실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동성 악화, 주요 계열사의 연쇄 부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하기 시작했다.

회생절차까지 도달하는 것도 순탄치 않았다. 위니아는 2023년 10월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사모펀드 서울PE와 조건부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3월 최종 결렬됐다.

법원 또한 두차례 위니아의 회생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서울회생법원과 수원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당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광주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데 성공했다. 그사이 지난해 6월 18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회생계획안은 기업이 법원에 자사의 채무를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서다. 위니아의 회생계획안에는 변제 방안을 비롯한 경영 정상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위니아의 협력업체인 한미기술산업이 유형자산의 33.3%(330억 원 규모)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딤채 브랜드와 생산공장, 핵심 인력을 한미기술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편에선 한미기술산업이 자본금이 13억 원에 불과한 만큼 330억 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존재한다.

다만, 위니아딤채 노동자들은 한미기술산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고용승계에 의지가 없다며 교섭에 성실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채를 떠안지 않고 기계·부동산·지식재산권 등 자산만 사들이는 자산양수도 방식을 선택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법적으로 고용책임이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미기술산업이 노동자와의 면담을 거부하고 있고, 50명가량을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구체적인 근로조건은 전달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200억 원 규모의 임금체불 문제도 불거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위니아딤채지회는 지난 16일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니아딤채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임금체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200억원 규모 체불 사건을 신고했어도 수사 결과는 1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노동청은 적극적인 수사와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심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jyjeong@sedaily.com

정준엽 기자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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