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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말고 ‘새중박’ 어때? 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 맞아 Z세대 팬덤 공략[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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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로 풀어낸 롯데칠성 '새로'의 진화
롯데칠성이 ‘술’ 대신 '경험' 파는 이유
술 안 마시는 Z세대를 ‘새로’의 팬으로


이투데이

롯데칠성음료가 '새로' 출시 3년을 기념해 마련한 '방탈출' 콘셉트의 체험형 팝업스토어.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새로' 출시 3년을 맞아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고 성수동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새로중앙박물관'을 열었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방탈출 게임 형식을 도입해 젊은 층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일 오후 3시40분경 서울 성수동의 한 건물 앞. 조선시대 기와지붕을 얹은 이색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전면 유리창에는 거대한 구미호 그림과 함께 "새로 소주 천년의 비법서를 도난당했다"라는 긴급 고문서가 붙어 있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새로' 출시 3년을 기념해 마련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새로중앙박물관'의 입구다.

안으로 들어서자 어둑한 박물관 로비가 펼쳐졌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관람객들은 저마다 '어사화'를 머리에 쓰고 비장한 표정으로 미션지를 받아 들었다. 이번 팝업의 핵심은 단순한 전시 관람이 아닌, 제한시간 내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사라진 비법서를 복원하는 '방탈출' 게임이다.

미션은 1층과 2층을 오가며 총 6개 구역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관문인 '명화전시실'에서는 사방이 거울로 된 방에서 미디어아트 속 구미호의 움직임을 쫓아 숨겨진 글자를 찾아내야 했다. 이어지는 '고문헌실'에서는 서책 틈에 숨겨진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실제 방탈출 카페 못지않은 치밀한 장치와 연출이 몰입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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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중앙박물관에 있는 굿즈존.


가장 압권은 2층의 '비밀 엘리베이터'였다. 좁은 공간에 갇힌 채 시시각각 변하는 숫자 퀴즈를 풀어야 탈출할 수 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연기자들은 "어서 비법을 찾아야 하옵니다"라며 능청스런 연기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국산 쌀 100% 증류주', '5종 아미노산' 등 리뉴얼된 새로의 특징을 단서로 접하게 된다. 억지로 정보를 주입하는 대신, 놀이의 핵심 요소로 녹여낸 점이 돋보였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고 1층 '귀중품 보관실'에 도착하자, 흩어졌던 비법서 조각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구현됐다. "천년의 비법은 바로 부드러움이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가상의 구미호가 튀어나오는 순간,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체험의 마지막은 시음과 굿즈 존이다. 방탈출 성공 기념으로 받은 코인으로 가챠 머신을 돌려 구미호 키링을 얻었다. 옆쪽 코너에서는 디저트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해 만든 흑임자 떡 케이크와 새로 칵테일 세트를 맛볼 수 있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브랜드 체험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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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해 선보인 '새로 한상'의 모습. 가격은 7900원이다.


지난해 '새로도원' 팝업이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

롯데칠성이 이처럼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Z세대의 음주율 때문이다.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보다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젊은 층의 음주율 속에서, 주류 회사가 선택한 생존 전략은 술 대신 '강렬한 브랜드 경험'을 파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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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침착맨'과 협업한 '새로'의 굿즈 모습.


주류 시장의 제로 슈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롯데칠성은 신제품 '새로 다래'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단순한 시음을 넘어 Z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이러한 경험 마케팅이 실제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며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운영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으며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현장 방문이나 예스24,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한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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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이투데이/황민주 기자 ( minch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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