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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샀다간 물린다”…코인·금·주식 동반 하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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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변동성 이례적으로 낮아”
“1분기 매도, 4분기 재진입” 전략 제시
헤럴드경제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가 금·주식·코인 등 주요 자산들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X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금·주식·원자재 등 주요 자산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에 “나스닥100의 180일 변동성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는 시장이 과도하게 안정된 상태로, 비트코인·구리·은·금 등 주요 자산들이 고점 근처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금과 나스닥100 변동성 간 괴리가 커지는 이른바 ‘악어 입 패턴’에 주목했다. 금의 변동성은 급등한 반면 주식시장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곧 ‘물어뜯을 준비’를 마친 상태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억눌려 있던 주식시장 변동성이 반등하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지수 간의 밀접한 흐름도 위험자산들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구리와 은 역시 최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들 자산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나스닥100의 50일 이동평균선이 비트코인의 하락 추세를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맥글론은 이미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확대되며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의 약세가 구리나 은,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7만 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동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여기에 나스닥100지수의 180일 변동성이 1월 말 기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처럼 극단적인 저변동성은 주요 자산의 고점 형성과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시장 조정 국면과 유사한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의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을 거쳐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소비 위축과 기업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자산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금, 구리, 은, 원유, 주식, 미국 국채금리 모두 2026년 1분기에 고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매수보다 관망 또는 매도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1분기 매도, 4분기 매수(Sell 1Q, Buy 4Q26)’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시장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 유입 속도는 둔화하고 있고, 중동 지역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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