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K팝 제왕' BTS, 10만여 명 환대 받고 광화문서 화려환 귀환(종합)

댓글0
[BTS 컴백]
21일 오후 8시 컴백 공연 개최
1시간 동안 총 12곡으로 무대
신곡 8곡·기존 발표곡 4곡 엮어
군백기 후 첫 컴백 성대하게 알려
주최 측 추산 10만 4000여 명 운집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광화문 월대에 도열한 무용수 50명이 양옆으로 갈라지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가 조선시대 장군 갑옷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의상을 입은 채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K팝 제왕’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기념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열고 완전체 귀환 서사에 방점을 찍은 순간 펼쳐진 장면이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개최한 공연이다. 전날 발매한 ‘아리랑’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팀의 현재를 담아낸 앨범으로 총 14곡을 수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약 1시간 동안 펼친 이번 공연에서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2.0’, ‘에일리언스’(Aliens), ‘FYA’, ‘스윔’(SWIM), ‘라이크 애니멀스’(Like Animals), ‘노멀’(NORMAL) 등 신곡 8곡과 ‘버터’(Butter), ‘마이크 드롭’(MIC Drop), ‘다이너마이트’(Dynamite), ‘소우주’(Mikrokosmos) 등 기존 발표곡 4곡을 포함해 총 1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데일리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특별한 장소에서 컴백 공연, 행복해”

“안녕 서울?, 위 백!(we back!)”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 월대를 거쳐 본 무대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 행진 퍼포먼스는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예상과 달리 월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곧바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의 문은 ‘아리랑’ 선율을 입힌 팝 랩 기반 곡 ‘바디 투 바디’로 열었으며, 국립국악원 가창자 및 연주자들과의 협업으로 무대를 듣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어 이들은 전 세계를 누비며 길을 개척해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녹인 ‘훌리건’과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팀의 현재를 주제로 한 ‘2.0’을 연이어 불러 ‘방탄소년단 제2막’의 시작을 알렸다.

이데일리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이렇게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되니 울컥한다. 이곳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하게 돼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이들은 히트곡 ‘버터’와 ‘마이크 드롭’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팀의 차별화된 정체성과 넘치는 포부를 노래한 힙합 R&B 곡 에일리언스‘와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하이퍼 저지 클럽 장르 곡 ’FYA‘는 댄서들과 함께하는 메가 퍼포먼스로 선보여 시선을 압도했다.

오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퍼포먼스 소화력은 여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자랑했고, 동시에 길었던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호흡을 보여줬다. 다만 리더 RM은 공연 리허설 도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은 채로 무대를 소화했다.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를 노래한 곡‘인 새 앨범 타이틀곡 ’스윔‘ 무대는 공연 중후반부에 선보였다. 멤버들은 유려한 퍼포먼스로 절제와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몰입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

주최 측인 하이브에 따르면 현장에는 티켓 예매에 성공한 2만 2000명을 포함해 총 10만 4000명이 운집했다. 팬들이 손에 쥔 공식 응원봉 ’아미밤‘은 무대 연출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장관을 연출하며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함께 광장을 메운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축하했다.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20대 튀르키예 팬 페이잔 씨는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공연이 열려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팬 부요 마티와네 씨는 “방탄소년단은 힘들었던 순간마다 위로와 힘이 되어준 특별한 존재”라며 “완전체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자유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사이키델릭 트립합 트랙 ’라이크 애니멀스‘와 일상과 공허함에 대해 노래한 얼터너티브 팝 ’노멀‘ 2020년 발표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공연 후반부를 장식했다.

마지막 곡으로 택한 2019년 4월 발매한 6번째 미니앨범 ’맵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수록곡인 ’소우주‘. 방탄소년단은 ’우리 모두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이 이 도시를 밝히는 별빛‘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아련한 분위기의 곡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해 울림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에 멤버들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우리의 노래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한편 이번 공연의 연출은 슈퍼볼 하프타임쇼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담당한 해미쉬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공연이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현장에는 총 23대의 카메라와 9.5km에 달하는 전력 케이블 등 대규모 방송 장비가 동원됐다. 액자 프레임이 연상되는 큐브형 무대는 가로 12m, 세로 11m 규모로 제작됐다. 무대 너머로 광화문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였다.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컴백 공연을 마친 이후 미국으로 향해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협업 행사와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 일정 등을 소화한다. 새 월드투어 첫 공연은 내달 9~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월드2NE1 박봄, 건강 회복 후 ‘손흥민 고별전’ 무대 찢었다
  • 뉴시스'관광 100선'으로 기억하는 광복…문체부, 독립기념관·대구서문시장 등 소개
  • 연합뉴스조계종 종정 "폭우에 신음하는 이웃에 따뜻한 손 될 수 있느냐"
  • 아시아경제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 머니투데이"일상에서 느끼는 호텔 품격"…롯데호텔, 욕실 어메니티 출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