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응원봉으로 광화문 물들인 전세계 '아미'들
긴 공백기 끝 컴백한 BTS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
방탄소년단(BTS)이 2022년 10월 ‘엣 투컴 인 부산’ 공연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21일 저녁 8시가 되고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액자 형태의 무대 위 7인의 멤버가 등장하자 4만여명의 팬들이 “BTS”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번 BTS의 정규 앨범 ‘아리랑’의 수록곡인 ‘바디 투 바디’가 첫 무대로 올려져 공연이 시작됐고 다섯명의 소리꾼과 국악단이 민요 ‘아리랑’의 라이브 공연을 펼쳐내자 ‘아미’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 모인 인파는 주최측 추산 10만 4천명,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 기준 4만 2천명으로 기록됐다. 당초 예상했던 26만여명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미’는 응원봉을 들어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광화문 광장을 물들였다.
공식 좌석 2만2천석을 둘러싼 펜스 바깥에서도 많은 팬들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즐겼고 어떤 팬들은 스마트폰에서 중계되는 공연 실황을 보며 BTS의 컴백을 함께 했다.
BTS 멤버들은 공연 중간 오랜만에 공연을 펼치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스윔’(Swim)을 소개했다. 멤버 뷔는 타이틀곡 ‘스윔’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에게 이 곡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은 그간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저희가 잊히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저희를 기억해주실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멤버 RM은 “이런 전환점에서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고민·불안·방황까지 스스럼 없이 담아내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멤버 지민 역시 이번 컴백 공연에 대해 “매번 두렵고 이번 공연도 두려웠지만 ‘킵 스위밍’(Keep Swimming)하면 언젠가 해답을 찾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은 ‘다이너마이트’와 ‘소우주’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팬들은 아쉬운 듯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운을 만끽했다.
아주경제=이수진 기자 isooey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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