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컴백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이 시작한 오후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명에서 4만2000여명의 사람이 모였다. 인구 혼잡도는 ‘붐빔’ 수준으로, 경찰 역시 비공식적으로 4만2000명으로 이날 인파를 추산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
이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공식 좌석은 총 3종류, 2만2000석 규모로 A구역(스탠딩), B구역(지정석), C구역(추가 좌석)으로 나뉘었다.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팬들도 많았는데, 이날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광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공연 무대 또는 실황 스크린을 볼 수 있는 ‘명당’을 찾아다녔다. 이날 오후 세계일보와 만난 독일 팬 토니씨는 “표는 구하지 못했지만 공연을 보러 왔다. 아직 베스트 스폿을 찾지 못했다. 친구들과 계속 다녀보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시작한 후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 차승윤 기자 |
공연 시작 직전인 오후 6시부터는 경찰의 동선 확보가 더 엄격해졌다. 경찰은 보행자 정체 시 인원 병목으로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멈추지 말고 걸어야 한다’는 공지를 반복했다. 시민들은 마련된 보행로 밖 펜스에 촘촘히 모여 스크린이 보이는 위치를 찾아 모였다. 서울시청 앞에도 스크린이 마련된 까닭에 본 공연장 못지않게 많은 인원이 시청 광장을 가득 채웠다.
21일 광화문광장 인근에 설치된 문형 금속탐지기에서 경찰들이 시민의 소지품을 확인하고 있다. 차승윤 기자 |
예상 인파보다 적긴 했지만, 경찰이 공간 통제에 ‘진땀’을 흘리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 당초 경찰은 코어(core) 지역 다음으로 중심부인 핫(hot) 지역에 10만명이 몰릴 경우 인파 관리를 위해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4만명 안팎에도 현장 경찰들이 주고받는 무전에서 ‘사람이 너무 많이 모였다. 인원들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반복해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오후 7시 전후로 시청 광장을 경계선으로 시민들의 추가 진입을 통제했다. 공연 시작 후 대부분 시민이 이동하는 대신 공연에 집중하자 경찰은 시청과 덕수궁 사이 도로를 개방해 관람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공연을 앞두고 안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근 빌딩 31곳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을 막고, 추락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통 통제가 강화된 탓에 인근 결혼식장의 하객들은 경찰 버스를 타고 식장을 찾아야 했다.
교통 통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종대로가 전날 밤부터 전면 통제된 가운데 사직로와 율곡로,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11시까지 통행을 막는다.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을 통제했다가 오후 10시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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