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청첩장 든 하객 경찰버스" "공연 검문선 가스총"...광화문 이모저모

댓글0
[BTS 컴백]

머니투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공연장 주변 결혼식 하객들이 경찰 기동대 버스에서 내려 핸드스캐너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기동대 버스를 투입해 하객 이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청첩장 보여주시고 탑승하면 됩니다."

'BTS(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을지로3가역 앞 경찰 버스 2대가 도착했다. 이날 광화문 공연장 인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결혼식 하객을 위해 마련된 '경찰 수송 버스'다. 하객들이 쭈뼛거리며 다가가자 경찰은 청첩장 확인을 거친 후 탑승을 안내했다.

신부 측 하객 조모씨(65)는 "경찰버스를 지원해준다니 반갑기도 하면서 얼떨떨하다"며 "공연 자체는 좋지만 통제 부분에서 더 슬기로운 방법은 없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부 하객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다른 하객 이모씨는 "공연을 하는 건 좋지만 불편한 부분이 있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위해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60대 남성 신모씨는 "강원도 원주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러 오긴 했지만 그렇게 불편함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사람 많고 복잡할 수 있는데 이렇게 경찰 버스를 지원해주는 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른 하객 김모씨도 "공연을 잘 끝나면 좋겠다"며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게이트 앞 실랑이도…금속탐지기 걸린 '가스총·칼'

머니투데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당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경찰특공대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의 검문 과정에서 실랑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공연장 게이트3 입구에선 80대 남성 A씨의 가방에서 맥가이버칼이 발견됐다. 경찰이 반입 불가 물품이라 안내하자 A씨는 "나이 80살 넘었는데 이 작은 칼로 뭘 하겠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교보생명 건물 인근 검문 게이트에선 50대 여성 B씨가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B씨는 개인적 사유로 신변 안전이 우려돼 호신용으로 이를 들고 다닌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인파 몰리는 광화문 일대…공연 1시간 앞두고 '7만명' 밀집

머니투데이

'대기소'가 된 광화문 일대 버스 정류장. /사진=박진호 기자.



광화문 일대에는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7만여명이 모여들었다. BTS 팬 상징인 보라색 옷을 입거나 굿즈를 활용한 응원 계획을 세우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 일대 버스 정류장은 팬들의 '대기소'가 됐다.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을 찾은 신대용씨(47)는 "아이들에게 뜻깊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근에서 주변을 구경하다가 잠시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인파 피해 식당·카페로 속속 들어가는 팬들도


머니투데이

미국 유타주에서 온 시에나씨(19)와 피아씨(19)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이른 아침부터 대기에 나선 해외 팬들도 있었다. 미국 유타주에서 온 시에나씨(19)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게 돼 올해 2월에 인천으로 왔다"며 "새벽에 출발해 아침 8시30분부터 쭉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함께 온 친구 피아씨(19)도 "2018년부터 아미(ARMY·BTS 팬클럽)로 활동 중"이라며 "아침부터 기다린 만큼 잘 버티다가 공연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많은 인파를 피해 넷플릭스로 공연을 보겠다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브라질에서 온 줄리아씨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BTS의 노래로 큰 힘을 얻은 뒤부터 쭉 BTS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티켓 예매에 실패해 근처 카페에서 넷플릭스로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일대 일부 식당들은 'BTS 공연 시청' '넷플릭스 시청가능' 등의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넷플릭스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많은 팬이 찾아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뉴시스'구명로비 의혹' 임성근, 휴대폰 포렌식 참관차 해병특검 출석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경향신문서울시 ‘약자동행지수’ 1년 새 17.7% 상승…주거·사회통합은 소폭 하락
  • 뉴스핌김해 나전농공단지에 주차전용건축물 조성…주차 편의 도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