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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300여명 비상인력 배치...BTS 컴백에 '방탄 네트워크'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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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SKT 199명·KT 65명·LGU+ 30명 비상근무
AI 트래픽 제어·이동기지국 18대
임시 중계기 17개 현장 배치
과기정통부도 통신·플랫폼 모니터링 강화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방탄소년단(BTS)의 공식 컴백 무대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방탄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화문 인근에만 최대 26만명의 팬이 일시에 몰리는 대규모 행사 특성상 트래픽 폭증에 따른 통신 장애가 현실적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각 사는 인력 약 300명을 비상 배치하고 이동기지국 18대와 임시 중계기 17개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역대급 대응 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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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광화문 인근에 SK텔레콤 작업자들이 이동식 기지국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윤정훈 기자)


통신 3사 300여명 인력 동원...이동 기지국 18대 증원

이번 대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통신 3사가 동원하는 인력 규모다. SK텔레콤(017670)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 계열사를 포함해 총 199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한다. KT는 65명, LG유플러스는 30명을 현장과 관제에 배치해 통신 3사 전체 동원 인력은 300명에 달한다.

설비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확충이 이뤄졌다. 통신 3사는 행사장 일대에 이동기지국을 각 6대씩 총 18대 배치하고, 음영 지역을 보완할 임시 중계기 17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동기지국은 차량에 탑재된 형태로 기존 고정 기지국이 감당하지 못하는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수십만 명이 동시에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업로드하는 상황에서 물리적 네트워크 용량 자체를 늘리는 것이 장애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BTS 공연을 현장 관람하는 참석자의 82%가 3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으로 3분의 2 가량이 아이폰을 사용한다. 이에 그동안 광화문 일대에서 있었던 집회보다 훨씬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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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미'(BTS 팬덤)들과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통신사들은 물리적 증설과 함께 각 사의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도 총동원했다.

SKT는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통해 행사 전부터 트래픽 흐름을 예측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에 나선다.

외국인 로밍 이용이 집중될 구역을 사전에 분석해 설비 최적화 작업도 병행한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행사 특성상 해외 방문객의 로밍 트래픽까지 계산에 넣은 대응이다.

KT는 무선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으로 네트워크 과부하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1분 이내 자동 제어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도 별도 추가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인접 기지국으로 자동 분산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을 비상 대응 거점으로 삼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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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지난 20일 오후 5시 광화문 일대 통신 3사의 이동식 기지국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따(사진=윤정훈 기자)


과기정통부 현장 상주·용산에 24시간 관제 가동

정부도 현장 대응에 직접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KT 사옥에 마련된 상황실에 현장 인력을 상주시켜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 기존 기지국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통신 이상 발생 시 즉각 유지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통신 3사 외에 네이버, 카카오, 넷플릭스 관계자도 상주하며 비상 사태를 대비한다.

또 서울 용산구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내 디지털안전관제센터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트래픽 및 장애 여부를 실시간으로 공동 모니터링한다.

세종 청사에도 별도 비상 인력을 배치해 장애 발생 시 긴급 복구를 지원하는 다중 대응 체계를 갖췄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BTS 행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인 만큼 통신 장애 하나가 국가 이미지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가용한 모든 기술과 인력을 투입해 단 한 건의 통신 불통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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