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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인플레 공포…美 연준 금리전망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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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發 유가 급등…인플레 우려 확대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채권·환율 출렁
쿠키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연합뉴스 로이터



미국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식고 있다.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도 다시 긴축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한국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다시 돌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장에서 한때 1490원대까지 밀렸던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 관련 소식이 이어지자 반등했고, 뉴욕장 초반에는 1505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란 전쟁 격화 속에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약화된 점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서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3.9%대까지 오르며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했다. 전쟁 발발 직전 3.4% 수준과 비교하면 약 3주 만에 0.5%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 무렵 연준이 오는 10월까지 최소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30%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전망이 뒤집힌 셈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통화완화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기존의 금리 인하 입장을 접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윌러 이사는 “유가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수개월간 유지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석유는 핵심 중간재이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라며 “사태가 적절히 마무리되고 노동시장이 계속 약화한다면 올해 후반 다시 금리 인하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쟁 이후 15거래일 동안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우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로 직결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긴장감이 커진 모습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일단 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물가 흐름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다시 긴축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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