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UAE에 공격을 허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아부 무사섬 위치 |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군 병력이 중동으로 추가 이동하고 호르무즈 해협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군이 걸프 해역 영유권 분쟁 도서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지 말라고 아랍에미리트(UAE)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작전사령부의 카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UAE 영토에서 영유권 분쟁 도서인 아부 무사, 대 툰브(Greater Tunb) 섬을 향한 침략이 있을 경우 강력한 반격을 예고했다.
그는 특히 UAE 영토에서 이들 섬을 겨냥한 공격이 있을 경우 이란의 반격 목표물로 UAE 북부 토후국 라스 알카이마를 지목했다.
이란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라스 알카이마가 영유권을 주장해온 이 섬들은 아라비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는 입구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에 '항공모함'과도 같은 이 섬이 만약 미국과 이스라엘에 점령당할 경우 이란은 해상 봉쇄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이 지역의 해상 교통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마비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대이란 군사작전의 '점진적 축소'(wind down)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CBS, 로이터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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