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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화재' 절삭유·기름때, 집진설비 타고 '급속 확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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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집중된 '헬스장' 설계 도면에 없는 2층 복층 구조…구조적 문제도 지적
노컷뉴스

수색하는 소방대원. 박우경 기자



대형 인명 피해를 낸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가 급격히 확산된 원인 중 하나로 공장 내부에서 다량 사용되는 '절삭유'가 지목됐다.

21일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6차 브리핑을 통해 "절삭유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작업 공정으로,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절삭유의 기름때 같은 게 천장 등에 많이 묻어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집진 설비나 배관 슬러지 같은 데 많이 껴있기 때문에 그걸 타고 순식간에 급격히 연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삭유는 금속 가공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기름 성분의 물질로, 장기간 사용 시 설비와 천장 등에 축적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특히 집진설비와 배관이 일종의 '연소 통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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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의 외관 모습. 연합뉴스



구조적인 문제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종자 14명 가운데 9명은 동관 2층 복층 헬스장에서 발견됐는데, 이곳은 건물 도면과 대장에 없는 시설로 나타났다. 당초 헬스장은 3층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도면에 없는 2층의 복층 공간이었다.

애초 설계에 없던 공간을 만든만큼 측면에만 창문이 있었고, 정면에는 창문이 없었다. 이때문에 내부에 연기가 빠르게 축적되면서 대피가 어려웠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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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득우 대덕소방서장. 김미성 기자



일각에서 제기된 나트륨 관련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남 서장은 "나트륨은 별도로 보관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외부로 다 이동조치한 상태였다"며 "나트륨 보관 장소라 물을 제대로 못 쓰니까 관계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이었지 나트륨 때문에 연소가 확대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 상태다. 59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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