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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에 쏠린 청약⋯평균 4배 격차, 공급 감소에 ‘대형 선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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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공급 감소와 맞물리며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경쟁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 54개 단지에서 총 38만8128명이 청약해 단지당 평균 7188명이 접수했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186개 단지에서 33만1613명이 청약해 평균 1783명에 그쳤다. 분양 단지 수는 3배 이상 많지만 청약자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대단지와 약 4배 격차가 나타났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전년보다 더 심화됐다. 지난해에는 대단지 평균 청약자가 1만69명, 중소단지는 3815명으로 약 2.6배 차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업계는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이 대단지 선호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줄면서 안정성과 상품성을 갖춘 대단지로 청약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 시장에서도 대단지 강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1000~1499가구 단지 4.29%, 1500가구 이상 단지 4.32%로 전체 평균(4.1%)을 웃돌았다. 반면 300가구 미만 단지는 3.47%에 그쳤다.

가격 역시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지난 2월 기준 15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9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는 2117만원, 700~999가구는 1882만원, 500~699가구는 1820만원, 300~499가구는 17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상반기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일원에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총 1250가구 규모다. 최근 5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 들어서는 대단지로 관심이 예상된다.

GS건설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도안자이 센텀리체’를 4월 분양한다. 2개 블록 총 2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업성동에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를 공급한다. 1·2블록 합쳐 총 19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블록 1460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선보인다. 총 2326가구 중 1단지 1077가구가 먼저 공급된다.

업계는 대단지 중심의 청약 쏠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감소 국면에서 브랜드와 규모를 갖춘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커뮤니티와 조경 등 상품성이 우수하고 관리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 선호도가 높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검증된 대규모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유정 기자 ( youj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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