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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BTS 컴백' 시선집중…"팬들 소비한계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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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발맞춰 주요 외신들이 BTS와 K팝 산업을 조명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20일) 서울발 기사에서 BTS의 이번 컴백 공연이 '슈퍼 팬' 시대에 음악 산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을지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WSJ은 "BTS가 열정적인 팬들과 맺은 관계는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 성장을 모색하는 음악 산업에 하나의 모델"이라며 방대한 굿즈 판매, 공연장 360도 좌석 배치, 컴백 공연 넷플릭스 중계 등을 언급했습니다.

신문은 BTS 팬인 필리핀인 조센힐 플로레스씨가 서울의 BTS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약 195만원을 지출한 것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팬들에게 응원봉을 새로운 버전으로 계속 구매하게 하고, 포토카드 수집 등을 위해 앨범을 여러 장 사게 하는 식의 수익 극대화 전략도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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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팝 최대 규모로 열리는 BTS의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가 팬들의 소비 한계를 시험할 것으로 WSJ은 예상했습니다.

BTS는 다음 달 9·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를 펼칩니다.

WSJ은 BTS가 같은 도시에서 여러 번 공연을 열어 자신들의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타디움 중앙에 무대를 배치하는 '360도 뷰' 방식을 채택해 공연장 모든 좌석을 판매하고,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티켓 선예매 권한을 얻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WSJ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BTS의 이번 투어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대비 절반 정도의 공연 횟수지만, 공연당 수익은 비슷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서울발 기사에서 BTS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4년간 K팝 산업 지형이 겪은 변화를 조명했습니다.

NYT는 '메가스타' BTS의 공백기에 일어난 변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새로운 글로벌 K팝 스타들의 성장 등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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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아마존 뮤직의 대외 관계 임원 프랭키 얍틴차이는 NYT에 "K팝 장르는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거물이 다시 합류하면 장르 전체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다음 세대 K팝 스타들이 아직 BTS 수준의 압도적 영향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K팝 현상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이미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NYT는 "'아미'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BTS의 컴백을 예의주시해왔다"며 공백기가 길었던 BTS가 받을 수 있는 압박에도 주목했습니다.

음악 저널리스트 타마르 허먼은 그의 블로그에서 BTS가 전 세계에서 티켓을 160만장 가까이 판매한 2019년 이후 '완전체' 투어를 제대로 돌지 못한 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BTS가 "압박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열성 팬들은 여전히 있지만 K팝 팬들은 그룹이 활동을 쉬면 흩어지고 새로운 가수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BTS #컴백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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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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