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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 보랏빛으로 물든 광화문… ‘명당’ 잡으려 밤샘 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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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2만4000여 명 운집
일부 환승역에서는 정체 현상도
서울경제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앞둔 21일 오후 광화문 광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보라색 옷을 입은 팬들은 저마다 손에 응원봉이나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콘서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야외 무대가 신기한 듯 감탄사를 연발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BTS의 팬덤인 ‘아미’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이날 정오께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벌써 2만 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하기 시작했다.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경복궁역, 종로3가역, 시청역 등 콘서트장 인근에 있는 지하철역이나 환승역에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에서 고용한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안내요원들이 콘서트장을 찾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계단이나 일부 환승구간에서는 사람이 몰려 이동이 정체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이 사전에 설치한 31개 게이트에서는 쉴새없이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위험 물품을 걸러내기 위해 설치된 문형 금속탐지기(MD) 앞에는 콘서트장에 입장하려는 팬들로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들의 가방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인파가 몰리기 전부터 ‘밤샘 대기’를 한 팬들도 있었다. 무대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코어존’은 사전 예매를 통한 티켓 없이는 출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메인 무대를 최대한 가까이 보려 ‘명당’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 카페에서 대기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안전 관리를 위해 쳐놓은 바리케이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5년 전부터 BTS를 좋아했는데, 이번 컴백 콘서트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꼭 현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제 공개된 신곡을 반복해 듣느라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고 웃어보였다. 필리핀에서 온 한 20대 BTS 팬은 “한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기다리다 아침 일찍 이곳에 나왔다”라며 “간식거리를 챙겨서 기다리고 있는데 설치된 무대를 보니 기대감을 숨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BTS 콘서트는 이날 오후 8시께 시작될 예정이다.



대통령 의전보다 더하다? BTS 광화문 공연 이후 벌어질 ‘100조 원’의 정체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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