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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산 원유 제재 30일간 면제...재무부 “1.4억배럴 신속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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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4월19일까지
원유 및 석유제품 판매·인도에 일반허가 발급
베선트 “이란 원유 활용해 유가 억제”
이란 “다른 국제시장에 공급할 물량 없어”
서울경제

미국 재무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급등한 유가를 낮추기 위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30일간 면제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0시 1분 이전 선박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 또는 석유제품의 판매, 인도 또는 하역에 통상적으로 수반되고 필수적인 모든 거래를 4월 19일까지 허용하는 일반 면허(general ⁠license)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쿠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크림반도에 위치하거나 설립된 개인 및 기관 또는 이들에 의해 소유 및 통제되거나 합작형태로 운영되는 모든 기관과의 거래는 제외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 계정을 통해 “이 기존 공급 물량을 세계 시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미국은 약 1억 4000만 배럴의 원유를 신속히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물량을 늘리고 이란으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공급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우리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계속하는 동안 이란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유가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에 1000만∼1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는 판단 아래 이번 조치로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이미 운송 중인 원유로 엄격히 제한되며 새로운 구매나 생산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배선트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계속해서 차단할 계획인 만큼 이란이 원유 제재 일시 해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마저 해제하고 나선 것은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3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일부 완화했지만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긴 상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유가 상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원유 제재에 더해 미국은 전략비축유 1억7200만 배럴도 방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방출하기로 한 초기 물량 8600만배럴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500만 배럴이 이날 방출됐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더 판매할 원유가 남아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엑스에 “현재 이란은 해상에 남아있는 원유가 없고 다른 국제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없다”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구매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남의 동네 싸움에 왜 우리가? 호르무즈 안보 청구서와 3040 직장인의 비명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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