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전석 매진 화제작 서울시무용단 '스피드'…2배 커진 무대서 재연

댓글0
오는 5월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스피드'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스피드는 지난해 300석 규모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해 전석·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올해는 600석 규모인 M씨어터로 옮겨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무용단은 안무부터 무대 구성까지 전면 업그레이드해 초연과는 또 다른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서울시무용단 '스피드' 초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스피드는 한국무용의 기본 요소인 장단, 즉 박자를 실험하는 작품이다. 아주 느린 박자에서 시작해 극도로 빠른 속도에 도달했다가 다시 느림으로 돌아오기까지 변화하는 속도감을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구현한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빠름'의 세계에서, 긴 호흡으로 동시대까지 온 한국무용이 질문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창작을 시작했다"며 "서울시무용단이 전통에 기반을 둔 한국춤은 물론, 동시대적 상상력을 동반한 안무까지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스피드를 안무한 의도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버전 스피드는 블랙박스형 공연장인 S씨어터 버전 초연과는 또 다른 구조와 감각으로 완성된다. 초연에서는 관객이 바닥을 전면 LED로 구성한 무대를 내려다보는 형태였다면, 이번 재공연은 무대 공간 전체를 프로시니엄 형태로 끌어올려 드라마를 강조한다. 움직임의 속도, 그리고 한국무용에서 이를 만드는 장단에 주목하는 작품인 만큼, 극장 전체는 장구의 구조로 변신할 예정이다.

장구가 놓인 형상을 바탕으로 무대를 구현하고, 장구의 양쪽 즉 궁편과 채편에는 실제 연주자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자리해 울림을 만든다. 무용수들은 거대한 세트로 구현된 장구 속에서 연주와 미디어아트가 만들어내는 울림과 호흡하며 움직이고, 관객은 객석에서 공간 전체에 퍼지는 장단의 에너지를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윤혜정 단장은 "이번 스피드는 전통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공연장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시대의 감각에 따라 변주되는 서울시무용단만의 유연한 창작 시스템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서울시무용단 '스피드' 2025년 초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무대 위에서는 타악과 전자음악, 미디어아트가 즉흥적으로 교류한다. 국악그룹 'SMTO무소음'의 구성원이자 밴드 블랙스트링의 타악 연주자 황민왕과, 프랑스 마르세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가 겸 시각예술가 해미 클레멘세비츠, 그리고 3D 매핑과 독창적 프로젝션 설치로 공연과 시각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온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석이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한다. 전통 타악과 전자음악이 함께하는 라이브 연주 그리고 미디어아트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확장된 무대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중반부에는 무용수 단 한 명만이 등장해 정해진 안무 없이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무용수의 움직임에 맞춰 음악 또한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초연 무대에서 호응을 얻은 김민지, 노연택 서울시무용단원이 다시 한번 즉흥 독무를 펼친다.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초 레퍼토리 '일무(One Dance)'로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부문을 수상했다. 스피드는 서울시무용단의 작품이 세계적 수상으로 예술성을 입증한 이후 선보이는 2026년 첫 무대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에 동시대적 감각을 더하며 한국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라며 "세계적 성과 이후 선보이는 이번 스피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한국춤이 지닌 역동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새롭게 경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월드2NE1 박봄, 건강 회복 후 ‘손흥민 고별전’ 무대 찢었다
  • 뉴시스'관광 100선'으로 기억하는 광복…문체부, 독립기념관·대구서문시장 등 소개
  • 스포츠조선김태리 싱크로율 100% 그 아역 맞아? '좀비딸' 최유리, 이번엔 웹툰 찢고 나왔다
  • 아시아경제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 머니투데이"일상에서 느끼는 호텔 품격"…롯데호텔, 욕실 어메니티 출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