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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미얀마어’ 안내문까지…삼각김밥-보조배터리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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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부터 대기” 삼각김밥으로 버티려 편의점 행
동아일보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1일 서울 광화문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인근 편의점에 외국인 관광객과 팬들이 몰리며 즉석식품과 보조배터리 등 관련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연 대기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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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공연장과 가까운 편의점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 세종로점에는 전날부터 외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점주 A 씨는 “평소보다 발주를 훨씬 많이 넣었고, 특히 삼각김밥이나 간편식 등 푸드류 물량을 크게 늘렸다”며 “매장 밖에 물류 박스가 쌓일 정도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체감할 정도로 방문객이 늘었고, 외국인 손님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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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공연장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베트남 출신 B 씨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섰다”며 “배가 고파 삼각김밥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장시간 대기를 대비한 간편식은 팬들 사이에서 사실상 필수 준비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슷한 시각, 막 현장에 도착한 미얀마 출신 C 씨는 또 다른 이유로 매장을 찾았다. 그는 “방금 도착해서 줄을 서려고 하는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없다”며 “보조배터리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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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이처럼 공연 대기 시간에 맞춘 간편식과 휴대용 전자기기 수요가 늘면서, 공연장 인근 편의점은 사실상 ‘임시 보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서는 영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등 다양한 언어가 뒤섞여 들렸다. 광화문 일대는 공연 당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모이며 일시적인 ‘작은 지구촌’으로 되고 있다. 대형 K팝 공연이 지역 상권과 소비를 동시에 움직이는 ‘도시형 이벤트’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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