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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통합 논의 진실공방...이학재 vs 정인갑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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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논란, SNS 정쟁으로 번져
이학재·정인갑 7년만에 재격돌
SNS공방 속 정부 입장 논쟁 변수
서울경제

인천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둘러싸고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이 페이스북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부의 실제 통합 추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정치적 책임론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사장과 정 대변인의 이번 설전은 과거의 갈등이 되살아난 ‘재격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사람은 2019년 2월에 SNS에서 욕설 논란과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으며, 약 7년 만에 다시 맞붙으면서 당시의 대립 구도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면피용 꼼수”...이학재, 통합설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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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포문은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9일 열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면피용 꼼수”라고 규정하며, 지방공항 부실과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문제를 인천공항공사에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치적 판단에 따른 과잉 수요예측이 지방공항 부실의 원인”이라며 통합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 건설비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영역임에도, 이를 공항공사 통합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인 진단 없는 통합은 오히려 부실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통합설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전 사장은 재정당국이 국토교통부에 통합 관련 의견 조회를 했고, 인천공항공사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왜곡된 주장”...정인갑 즉각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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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인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공식 논평을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학재 전 사장의 주장을 “왜곡된 사실”로 규정하며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해당 의견 조회가 특정 공기업 통합을 전제로 한 정책 추진이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 수렴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가 인천공항공사의 반대 의견을 반영해 통합 관련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 추진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합 신호냐 단순 절차냐’...SNS공방 속 정부 입장 변수

정치 공방 결국 이번 논쟁은 ‘의견 조회를 통합 신호로 볼 것인가’라는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충돌로 정리된다. 이학재 전 사장은 이를 사전 단계의 실질적 추진으로 보는 반면, 정인갑 대변인은 정책 결정과는 무관한 행정 절차로 보고 있다. 정 대변인은 “단순 의견 수렴을 통합 추진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비판했고, 이 전 사장은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추가 공개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정책 논쟁의 본질보다 SNS 공방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인천공항의 경쟁력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실질적인 정책 토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공항공사 통합 논의의 실체와 정부의 공식 입장이 드러날 경우, 이번 논쟁의 향방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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