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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사랑해…호르무즈 韓·日·中 등이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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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점차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 개방이 필요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언급하며 해협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발사대 및 관련 모든 것의 무력화 ▲방위산업 파괴 ▲대공 무기를 포함한 이란의 해군과 공군을 제거 ▲핵 원천 차단과 미국의 신속한 대응 준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을 포함한 중동 동맹국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호 등을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이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필요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이 경비하고 감시해야 한다”며 “미국은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는 이들 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경비 활동을 지원하겠지만, 이란의 위협이 제거되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 규모 축소가 실제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언급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 그대로 상대방을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는다”며 이란과의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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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필요가 없다”며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많은 나라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니, 그들이 좀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에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요청받은 국가가 군사적 지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도움은 필요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이번엔 다시 관련국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다.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호위 등을 위해 한국이 군함을 파견하는 등의 군사적 지원을 하길 기대한다는 의중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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