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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다고 신장결석 치료 미루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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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나준채 박사



건강검진 결과 신장결석이 발견됐으나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 사례가 많다. 통증이 하나도 없는데 굳이 치료를 꼭 해야 하나 의문을 품는 것이다.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면 신장 내 결석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 있거나 이전 검사 대비 크기가 증가한 경우가 있다. 또한 결석의 위치가 요관 입구 근처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환자가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지 않더라도 이러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신장 기능에 장기적인 손상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신장결석은 신장 안에 머무를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관을 막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 감염,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환자가 무조건 치료 대상인 것은 아니다. 결석 치료 여부는 단순히 통증 유무가 아니라 크기, 위치, 개수, 그리고 변화 양상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4mm 미만이고 신장 깊숙한 곳에 머무르며 변화가 없는 경우, 개수가 1개 정도인 경우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위치상 요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 개수가 많아 체질적으로 반복될 위험이 높다면 무증상이더라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요로결석으로 과거에 통증이나 응급실 방문 경험이 있었던 환자라면 이후에는 작은 결석이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신장결석 치료 방법으로는 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술이 대표적이다. 요관을 통해 가느다란 연성 내시경을 삽입해 신장 내부의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홀뮴 레이저로 분쇄한 뒤 제거하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며 회복이 빠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결석의 크기나 밀도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적용될 수도 있으나 일정 크기 이상인 경우, 위치상 배출 가능성이 낮은 경우 내시경 시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더 큰 결석이거나 단단한 성질을 가진 경우에는 경피적 신장결석제거술(PCNL)까지 고려하게 된다.

시술 후에는 남아 있는 결석 여부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결석은 한 번 발생한 환자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필요 시 대사 검사를 통해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수치를 확인하고 예방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짠 음식과 고단백 식단 제한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신장결석은 작으니 놔둬도 된다거나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무조건 지켜만 볼 수도 없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 개수, 환자의 병력과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신장결석은 발견된 시점부터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진료 과정에서 신장결석이 발견됐다면 안심하기보다는 정밀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통증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움말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나준채 박사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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