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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꼼수까지 유료 콘텐츠로...BTS 컴백에 암표시장도 ‘컴백’[사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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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완전체...26만 인파 밀집 추정
암표 단속에 진화하는 꼼수 판매
0원 입장권이 100만 원짜리 티켓으로
정부, 암표 ‘엄정 대응’…현장 단속도
서울경제

“저렴한 티켓은 사기입니다, 조심하세요” “100만 원 이상 제시 받습니다”

21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BTS 공연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수백 건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무료로 배포된 입장 팔찌를 수십만 원에 거래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한 게시글은 “종이팔찌만 4000건 이상 옮겨봤다”며 “매직, 도장 번짐 없이 작업 가능하다”라며 홍보 문구를 내세웠다. 소속사가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했지만, 암표상들은 이를 우회하는 새로운 수법을 내놓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거래와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공연인 만큼 입장권 수요가 폭발했지만, 무료 티켓의 특성상 되팔기가 쉽지 않아 각종 꼼수까지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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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BTS 컴백 공연 전날인 이날 X(옛 트위터)에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현장에서 입장 도움을 주겠다”며 본인 확인을 우회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무대와 가까운 스탠딩 구역의 경우, 1장당 100만 원을 부르는 판매자도 있었다. 0원짜리 무료 티켓이 100만 원짜리 프리미엄 상품이 된 셈이다. “번개장터 안전결제 가능, 단 수수료 10만 원 추가”라며 거래 신뢰도를 내세우는 게시글도 다수 확인됐다.

창작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에서는 입장 팔찌를 훼손 없이 떼는 방법이 5000원짜리 유료 콘텐츠로 팔리고 있다. “스티커 제거제와 핀셋만 있으면 된다” “다이소에서 준비물 모두 구매 가능하다”라며 단계별 사진까지 친절히 안내한다. 이 게시글 조회수는 1만 7000회를 넘겼다. 무료 공연 입장권을 위해 ‘입장 노하우’를 돈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이번 공연에 암표 수요가 폭발한 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총 2만 2000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약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무대를 선보이는 무료 복귀 공연이다. 전역 이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며 무료 티켓 예매는 사실상 ‘피켓팅’ 양상을 보였다.

경찰은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2시부터 관객 입장이 끝날 때까지 공연장 일대에 서울청 25명과 일선 경찰서 31명으로 이뤄진 8개 조를 배치해 암표 매매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이달 3일 8개월간의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에 착수해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 질서계·기동순찰대 인력으로 암표 거래를 단속 중이다. 사복 경찰관도 현장에 투입돼 ‘암행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빅히트 뮤직은 불법 양도 게시글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공연장에는 31개 지정 게이트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신분증과 예매 내역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 전날 진행된 안전관리 점검에서 “암표업자들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해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닫. 하이브 관계자도 “QR코드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진행 요원이 직접 팔찌를 채워주고, 손등에 특수 도장도 찍는 방식으로 이중삼중 암표 단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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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정 기자 n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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