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3월20일 17시2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이달 말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유통 공룡들 외에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탄탄한 중견기업이 실사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오는 5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종료를 앞두고 지지부진하던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몸값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측은 오는 31일까지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LOI를 접수한다. 현재 복수의 후보들이 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실사 중인 기업엔 유통 대기업은 물론, 유통업 진출을 모색 중인 중견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유통 대기업들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온 것과 달리, 물밑에서는 실질적인 검토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유 현금이 탄탄한 중견기업 중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통업 진출을 원하는 곳들이 인수 참여를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가진 알짜 매물로 꼽힌다. 유통 대기업이 인수할 경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고, 중견기업이 인수할 경우 단숨에 온·오프라인 물류 거점을 확보하며 유통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국내 매장 수 기준 GS더프레시(GS리테일), 롯데슈퍼(롯데쇼핑)에 이은 업계 3위권이다.
시장의 관심은 몸값에 쏠려 있다. 매각 측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전국 단위 네트워크 가치를 고려해 3000억원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금융) 추가 집행이 난항을 겪으면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역시 몸값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은 오는 5월까지 연장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 기한을 연장하며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등 실질적인 자구책 이행 성과를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사실상 4월 내에 가시적인 매각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관망세 속에서 제3의 후보인 중견기업이 실사에 참여했다는 점은 딜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요소”라며 “가격 눈높이를 얼마나 맞추느냐에 따라 5월 전 성사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