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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에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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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일가의 '특혜 의혹'이 불거져 중단됐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의 재개를 지시했습니다.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논란이 일었던 도로의 노선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과 양평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만성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수도권 동부 지역의 숙원 사업입니다.

지난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하면서, 탄력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지난 2023년 6월, 돌연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양평군 양서면에 있던 종점의 위치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교통 수요와 환경 훼손 최소화 등을 감안해 노선이 바뀐 거라는 반박에도 파장이 계속되자, 당시 윤석열 정부는 아예 건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원희룡 /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23년 7월) :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암초에 부딪혀 사업이 멈춘 지 햇수로 3년,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지역 주민과 정치권 등의 요구에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호응했습니다.

특검 수사와 별개로 국민 편의를 우선 고려해, 사업을 다시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정무수석 : 이재명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착공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원안과 변경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선을 재검토해, 9년 뒤인 오는 2035년 완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결정엔 2029년 하남의 교산 신도시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사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윤다솔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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