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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 살해 前부기장 구속…끝까지 “제 할 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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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피의자 A 씨가 17일 오후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 씨는 전 직장 동료인 국내 항공사 기장 B 씨(50대·남)를 살해한 후 울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26.3.17 ⓒ 뉴스1


항공사 동료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전직 부기장 김모 씨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구속됐다.

부산지방법원은 20일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이날 심문을 받기 위해 부산진경찰서를 나서며 “항공사마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이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7일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50대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경기 고양에서도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전 6개월간 택배기사로 위장해 기장 4명의 동선을 파악했고, 고양에서는 승강기에 ‘고장’ 안내문을 붙여 피해자를 계단으로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최종 점수가 기준에 미달해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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