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되어 있다.[AFP]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는 다음달 이후 항공유 확보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벤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CEO는 “연료 부족에 어떻게 대응할지 시나리오 작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노선 일부 감축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지젯 켄턴 자비스 CEO 역시 “아무도 ‘6주 뒤에도 당장 문제는 없다“란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공급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항공유 공급 차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쿠웨이트 등 주요 수출국의 공급이 막히면서 발생했다. 저스틴 어바치 국제항공협의회(ACI) 사무총장은 “단기적으로 큰 문제는 연료 가격보다는 앞으로 공급이 충분히 있을지”라고 했고,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장은 “이제까지 겪은 최대의 공급 문제”라고 경고했다.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은 급등했다. 북서유럽 기준 t당 1730달러로 전쟁 전 대비 두 배 수준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항공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행 수요도 위축될 전망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중동발 여행객이 약 2800만명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