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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화재, 연락두절 14명 공장 주변 위치 확인···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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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건물이 무너져 내려 있다. 이종섭 기자


20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직원들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14명의 휴대전화 위치가 공장 주변으로 확인됐다. 화재 현장의 큰 불길은 잡혔지만,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해 내부 진압과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현재 연락 두절된 14명의 정확한 소재 파악은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모두 공장 주변으로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자동차 엔진벨브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6시 현재 긴급환자 7명, 응급환자 17명, 비응급환자 31명 등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직원 170명이 있었고, 부상자 외 대부분 직원들은 대피했지만 1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장 내 휴게실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장 내부 진입이 어려워 이들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하나둘 현장으로 달려와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한 60대 여성은 “설마하고 있었는데 수색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다”며 “아들이 아직도 연락디 안 되고 있는데 무사히 구조되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진압 역시 지연되고 있다. 건물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 건물 내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남 서장은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화염이 건물 전체로 확대돼 진화 중에 있으며,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옥내에 진입해 완전하게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건물 안전진단과 보강을 거쳐야 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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