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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차명훈號...코인원, 공격적 마케팅으로 거래소 '양강' 구도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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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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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공동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차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성현 전 공동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마련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차명훈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가상자산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코인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차명훈 단독대표 선임 건에 대한 변경신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은 이사회 의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차명훈 단독대표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의 창업자 겸 최대주주(53.4%)다. 지난 2014년 설립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약 11년간 코인원을 이끌었다. 코인원은 지난해 2월 전문경영인 이성현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경영체제에 변화를 꾀했다. 차명훈 대표는 같은 해 8월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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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 4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다시 공동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달 이성현 전 공동대표가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차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차명훈 대표의 복귀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결정이다.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 중인 상황인 만큼, 신속하게 내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차명훈 창업주가 사령탑을 맡은 셈이다.

더불어 코인원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인원은 최근 구글, SK를 거친 마케팅 전문가 김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 김천석 COO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맡아 성장을 이끈 인물로도 손꼽힌다. 김천석 COO의 영입과 함께 마케팅 조직도 그룹 단위로 확대하면서 힘을 줬다. 기술 조직에는 김영민 테크리더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승진 발령하며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실제로 코인원은 지난해 말 '코인 모으기' 등 신규 서비스 도입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최근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에는 USD코인(USDC) 수수료 무료 등 적극적인 이벤트와 마케팅에 힘입어 한때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코인원은 국내외 기업들과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타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오너의 직접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와 기술 등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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