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대한상의 ‘보도자료 논란’ 전무·본부장 해임

댓글0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논란에 대한 정부 감사 결과에 따라 임원 두 명을 해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 준비 과정에서 자금 유용 의혹을 받은 직원들은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20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APEC CEO 서밋 예산 집행에 대한 산업통상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요구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논란에 대한 정부 감사 결과에 따라 임원 두 명을 해임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의는 상속세 보도자료 감사와 관련해 책임이 큰 전무이사와 담당 임원(본부장)을 해임했다. APEC CEO 서밋 감사 관련해선 추진단장을 의원면직 처리하고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를 받는 실장도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다른 직원들에 대한 처분 요구 사항은 내용을 검토해 조처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밝힌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감사 후속 조치가 마무리되면 사임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 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신뢰 회복을 위해 전문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3대 쇄신을 추진한다.

우선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높인다. 경제연구총괄은 대한상의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고, 보도자료 등 대외발표 자료에 대한 팩트체크와 감수를 담당한다.

대한상의 연구기관인 SGI는 기존 연구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상의경제연구원(가칭)으로 개편한다. 조사·연구 자료에 대한 내·외부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처 표기·인용·이해충돌 방지 등을 포함한 연구윤리 지침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영진과 구성원 간 정례 소통 채널을 제도화하고, 보고문서는 간소화, 업무 자율성은 확대한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전무이사 산하 경영지원부문을 상근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로 격상하고, 신임 본부장에 김의구 경영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최 회장은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 다음 달 2일 대한상의 구성원 타운홀 미팅을 잇따라 열어 이번 쇄신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다. 최 회장은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일보[속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특검 출석…'보험성 투자' 의혹 조사
  • 뉴시스'구명로비 의혹' 임성근, 휴대폰 포렌식 참관차 해병특검 출석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VIP 고객 찾아가 강도질한 농협 직원…"매월 수백만원 빚 상환"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