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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센터필드 GP교체 속도내는 국민연금…CBRE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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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리스트엔 KB·삼성SRA 등
이지스 지분 인수 여부가 변수
이 기사는 2026년 3월 20일 14:47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기 위해 CBRE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적격 예비후보(쇼트 리스트)에는 KB자산운용·삼성SRA자산운용·캡스톤자산운용·페블스톤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필드의 수익자는 해당 운용사를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마치고 GP를 선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역삼 센터필드의 GP 교체를 위한 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CBRE코리아는 쇼트 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의 인수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CBRE코리아가 인수 의향을 묻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역삼 센터필드는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각각 4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GP인 이지스자산운용이 0.5%를 갖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분은 가치 재평가를 통해 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뛰었다. 센터필드 GP 선정 과정에 이지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지가 주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이 나오고 공실이 없는 우량 자산인 역삼 센터필드는 강남 대표 랜드마크다. 연면적 약 23만 9242㎡,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국민연금과 손잡고 약 2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센터필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가치는 약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자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GP 교체에 나서는 것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일부 펀드 정보 등을 공개했고 기관투자가(LP)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수익자의 정보가 동의 없이 외부에 공개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투자위원회를 열어 역삼 센터필드의 GP 교체를 의결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익자 동의 없이 자산을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을 철회하고 펀드 만기 연장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고양 센터필드의 이관 절차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으로부터 약 3800억 원(약 49% 지분)을 출자받아 신세계프라퍼티(약 51%)와 스타필드 고양 개발 프로젝트를 마쳤다. 스타필드 고양은 완공 이후 매년 꾸준히 임대 수익이 나와 이지스자산운용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센터필드를 두고 출자자와 GP 간 갈등이 확대되자 국회까지 이 사안을 들여다면서 입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P의 75%가 동의할 경우 GP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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