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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류에도…이스라엘, 또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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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중심부 이란 정권 인프라 겨냥한 공습"
에너지 시설 타격 여파 확산…유가·시장 불안 지속
아시아투데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벽 인근에서 20일(현지시간)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새벽 기도를 위해 모이려던 무슬림 신도들을 향해 이스라엘 보안군이 섬광탄을 사용해 해산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라고 이스라엘에 직접 요청한 지 하루만의 공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 중심부의 이란 정권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격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충돌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 결렬 이후 공습을 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쟁은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글로벌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새벽 미사일 공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최근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이어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도시를 타격했다. 로이터는 이 시설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이라고 전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주요 수출항도 공격받았다. 해당 항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원유 수출을 우회하는 경로로 활용된다.

이 같은 에너지 시설 타격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다만 이날은 유럽 주요국과 일본이 해협 안전 확보 지원 의사를 밝히고, 미국이 증산 방침을 내놓으면서 유가는 일부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 속에 주요국들도 대응에 나섰다.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확보를 위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다만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군사 충돌 종료 이후에야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전략 조율에도 일부 혼선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스전 공습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미국과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은 의회에서 양국의 군사 목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란 군은 국영 매체를 통해 이번 사태가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재개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계속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 LNG 수출 능력의 약 6분의 1이 차질을 빚었으며, 복구에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의 석유 시설도 공격받아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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