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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매출만 2.9조… 천문학적 ‘BTS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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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수익에 숙박·항공까지 파급
유통업계, 아미 겨냥 마케팅 한창
명동 일대 보라색 상품 전면 배치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 컴백 매출이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BTS노믹스(BTS+이코노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일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중구 명동의 K팝 특화 매장에서 프랑스인 ‘아미’(BTS 팬덤명)가 BTS 멤버들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유희태 기자


BTS노믹스는 규모 추산에 차이가 있을 뿐, 경제효과에는 이견이 없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BTS ‘컴백 매출’을 약 2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앨범 600만장을 비롯해 투어 관객 600만명, 티켓 30만원, 굿즈 14만원을 반영한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BTS 컴백 월드 투어가 미국의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2024년 ‘에라스 투어’로 세운 기록(22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맞먹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생산유발효과를 최대 1조2207억원으로 분석한 바 있다. 소비창출 규모 742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706억원, 고용 유발효과 1만815명으로 추정했다.

BTS노믹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공연 당일인 21일을 전후해 광화문 일대 10여 곳 호텔은 방이 동났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BTS의 광화문 공연이 공식화된 지난 1월20일 이후 3주간 서울 숙박 검색량은 직전 3주 대비 85%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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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20 최상수 기자


백화점·면세점·편의점·호텔 등 유통업계에선 ‘BTS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BTS를 모델로 쓴 기업들이 단연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BTS 더 컴백 라이브:아리랑’ 공식 파트너사로 국내 유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BTS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팝업스토어는 주말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11∼17일 명동점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190% 증가했고, 관광객이 몰린 14일 매출은 세 배 이상 뛰었다. 현대백화점 동대문점에서 진행 중인 ‘K팝 컴백 페스타’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키네틱 그라운드’ 팝업스토어도 공연장과 떨어져 있지만 앨범과 굿즈를 찾는 팬들 방문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광화문·명동 일대에는 BTS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오후 시간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F는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에 코오롱스포츠도 명동 플래그십에 보라색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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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CU 광화문점에 공연 당일 인파가 몰릴걸 대비해 관계자가 물품이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편의점 업계도 BTS 콘서트 기간에 맞춰 광화문과 인근 지역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생과일 하이볼 등 외국인 매출이 높은 상품 위주로 매대를 꾸렸다. GS25는 BTS 진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주류 브랜드 ‘아이긴’ 상품을 매장 내외부에 전면 배치했다.

이번 BTS 컴백 공연 F&B(식음료) 브랜드 부분 공식 파트너사인 컴포즈커피·청기와타운·아티제·쿠차라·아워홈·윤해운대갈비·배달의 민족, 스테이 부분 파라다이스시티·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서울드래곤시티 등도 ‘BTS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상승 흐름 속에 40만원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상장한 직후부터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BTS 활동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커 멤버들의 입대와 맞물려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2022년 10월엔 BTS 완전체 활동 중단이 가시화하면서 10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컴백 기대감이 커지던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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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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