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美 "나쁜놈들 죽이려면 돈 들어, 예산 더 늘수도"…장기전 가능성 시사

댓글0
美국방부, 이란 전쟁예산 2000억 추가 요청
美언론 "16일까지 120억달러 투입, 장기전 시사" 해석
트럼프 "여러 이유" 밝혔으나 주 사용처는 탄약 구매
헤그세스 “단순 보충 넘어 더 많은 탄약 비축에 필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나쁜 놈들을 죽이려면 돈이 든다.(It takes money to kill bad guys)”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전쟁 자금으로 2000억달러가 책정됐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 질문에 “변동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AFP)


전날 WP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2000억달러(약 300조원)가 넘는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백악관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날 오전 MS나우 역시 의회 관계자 2명을 인용해 같은 규모의 예산 요청 논의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공식 절차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액이 워낙 크고 전쟁을 원치 않는 민주당의 반발로 국방부가 해당 금액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의회로 돌아가서 우리 당(공화당) 관계자들과 만나 적절한 예산 지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현재 의회에 요구한 것보다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CNBC는 “일부 추산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하루 약 10억달러를 전쟁에 지출해 왔다.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당초 4~6주로 예상했던 전쟁 기간보다 더 긴 전투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셋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현재까지 이란 전쟁 비용은 120억달러”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목표 달성 시점을 묻는 질문엔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아직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에둘러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방부가 왜 그렇게 많은 예산을 요구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양의 탄약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등과 같은 방위산업체들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린 지금도 매우 좋은 상태지만 최고의 상태가 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방위산업체 등으로부터 전쟁에 필요한 탄약 구매가 주요 출처로 파악된다. WP와 MS나우도 “이란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주로 사용된 탄약 생산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그동안의 작전비와 향후 필요 자금, 탄약 재보급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 보충을 넘어 그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현재까지 이란 내 7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부각했다.

그는 또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역량은 계속 증강되고 있고, 이란의 역량은 계속 약화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이란을 추적해 공격하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미사일들이 이란에)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외에도 브리핑 도중 미국 언론을 비판하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배은망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판을 되풀이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역시 많은 비용과 자원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세계일보고창 돈사 화재로 돼지 300마리 폐사…3시간 만에 진화
  • 아시아경제아크로 드 서초 분양가 3.3㎡ 7800만원…56가구 공급
  • 스포츠조선"1년간의 노력과 성장 격려"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규간호사 돌잔치 열어
  • 이투데이'왕과 사는 남자' 1400만 돌파⋯'어벤져스'도 이긴 '왕사남' 열풍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