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것도 싫어, 싫은 것도 싫어! 뾰족해지는 마음, 다독이는 그림책

댓글0
싫으니까 싫어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구도 노리코 그림·윤수정 옮김
40쪽·1만5000원·책읽는곰
동아일보

누구에게나 싫은 것들이 있다. 때로는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다. 이 책은 싫은 것에 대한 그림책이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은 뭘 싫어할까. 아이스크림은 더운게 싫다. 금방 녹아버리니까. 하지만 추운 것도 싫다. 아무도 먹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오늘은 어제가 싫다. 이미 지난 일이니까. 하지만 오늘은 내일도 싫다. 아직 오지 않은 일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심술 같기도 하고, 불평 같기도 한 ‘이것도 저것도 다 싫어’는 계속 된다. 밤은 불빛이 싫다. 밤답지 않으니까. 하지만 불을 끄는 것도 싫다. 어쩐지 쓸쓸하기 때문이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는 투정이 계속되지만, 읽다보면 왠지 수긍이 가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한다. 어둠이 싫은 유령, 추위가 싫은 눈사람처럼 형용모순적으로 느껴지는 투정이 나올 땐 웃음도 터진다. 종국엔 싫은 것조차 싫어진다.
‘싫은 것도 싫어. 싫다고 하는 것도 싫어. 싫으냐고 묻는 것도 싫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들고, 이해받기도 힘든 불쑥 불쑥 뾰족해지는 마음을 위로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월드2NE1 박봄, 건강 회복 후 ‘손흥민 고별전’ 무대 찢었다
  • 뉴시스'관광 100선'으로 기억하는 광복…문체부, 독립기념관·대구서문시장 등 소개
  • 아시아경제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 머니투데이"일상에서 느끼는 호텔 품격"…롯데호텔, 욕실 어메니티 출시
  • 이데일리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국가유산…전국 8개 도시 개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