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 숙박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숙소 예약 건수가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으며 1조2000억원 규모의 'BTS 경제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0일 글로벌 베드뱅크(Bedbank)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BTS 컴백 공연이 예정된 3월 3주 차 방한 외국인 숙소 예약 건수는 전주 대비 103%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3% 늘어난 수치다. 3월 전체 예약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하며 K-콘텐츠의 막강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특히 공연장인 광화문 광장 인근으로 예약이 집중됐다. 3월 3주 차 전체 예약의 41.8%가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 시청, 종로, 동대문 권역에 쏠렸다. 숙소 유형별로는 편리한 서비스와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3~4성급 호텔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예약자 국적 비중을 살펴보면 △중화권 41% △미주 및 유럽권 29.2% △동남아 26.2% 순으로 나타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팬덤이 서울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BTS의 국내 콘서트 1회당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이번 컴백 공연 일정 발표 직후 48시간 동안 해외 포털 내 '서울행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급증하기도 했다.
올마이투어는 이 같은 K-콘텐츠 기반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한큐 여행사와 협력해 명동·동대문 등 핵심 지역 숙소와 드라마 스튜디오 투어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또한 중국 플리기(Fliggy), 메이투안(Meituan) 등 주요 채널을 통해 테마별 K-콘텐츠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영 올마이투어 영업전략팀 리더는 "K-POP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숙박과 소비로 직결되고 있다"며 "다양한 K-콘텐츠 연계 상품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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