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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의원, 로저스 쿠팡 대표와 직접 새벽배송 10시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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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약 10시간 동안 경기 성남 일대에서 새벽배송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새벽배송은 지난해 11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청문회에서 후속 대책과 답변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염 의원이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게 노동환경 실태를 직접 확인하자며 제안한 이후 시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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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염태영 의원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사진=염태영 의원실]


염 의원과 해럴드 쿠팡 임시대표는 전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새벽 배송에 나섰다.

양 측 모두 성남 야탑 캠프 내 구역에서 각각 차량을 운행하며 배송을 수행했다.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물량을 일부 조정한한 뒤 약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각각 200건 미만의 물량을 처리했다.

체험은 사전 안전교육(TBM)을 시작으로 프레시백 회수 및 반납, 물량 소분과 상차 작업을 포함해 야간 1·2·3회전으로 이뤄졌다.

프레시백 회수·반납 등 실제 기사들이 수행하는 업무가 포함됐고, 프레시백 세척 작업은 택배기사 현장 업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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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염태영 의원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사진=염태영 의원실]


염태영 의원은 체험 직후 "새벽배송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야간에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소분과 상차, 배송이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노동 강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퀵플렉서와의 체험에서는 물량이 많아 쉴 틈 없이 뛰어야 했던 반면, 이번 체험에서는 고용관계에 따른 여유와 작업 물량 조정으로 인해 노동 강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과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했다.

함께 체험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와 관련해서는 "청문회 당시와 달리 현장에서는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다"며 "현장을 함께 경험하면서 일정 부분 인식의 변화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선 조치에 대한 즉각적인 약속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향후 내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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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염태영 의원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사진=염태영 의원실]


염 의원은 이후 현장 대화를 통해 야간노동 강도, 건강관리 필요성, 노동시간과 근무일수 문제, 수수료 구조 등 현장의 주요 요구사항을 쿠팡 측에 전달했다.

앞서 염 의원 측은 지난 13일 택배노조 쿠팡본부 조합원과 함께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쿠팡CLS과 계약한 영업점과의 계약관계인 퀵플렉서의 배송보조로 약 240가구, 340건의 물량을 처리하며 미리 경험했다고 밝혔다.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역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쿠팡 캠프를 방문해 야간 배송 현장을 점검하고 작업 과정과 노동 환경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진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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