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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당서 홍보용 로봇이 ‘난동’…성인 3명이 겨우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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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직원이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지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쳐


미국의 한 중식당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배치된 로봇이 오작동하며 집기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외신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로봇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앱서클(Appcircle) 창업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탄수 예겐(Tansu Yegen)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건 발생 당시 이 기기는 개봉을 앞둔 영화 ‘주토피아 2’를 알릴 목적으로 캐릭터 의상을 입었으며, ‘I’m Good’(난 괜찮아)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한 상태로 식당 안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기계의 팔이 마구잡이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계산대 인근에 있던 그릇과 주방용품들을 바닥으로 밀쳐내며 깨뜨렸다.

이에 매장 종업원이 재빨리 다가와 기계의 뒷부분을 잡고 움직임을 막으려 시도했지만, 해당 기기는 작동을 멈추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팔을 흔들며 난동을 부렸다. 무엇보다 종업원이 기기 제어를 목적으로 자신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황급히 만지는 상황이 영상에 담겼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로봇에 즉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비상 정지 버튼(E-stop)’이 없어 사태가 커졌다”고 전했다. 사태는 결국 3명의 종업원이 한꺼번에 매달려 문제의 기계를 강압적으로 밖으로 빼낸 이후에야 일단락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객 응대용 기계에 대한 안전 지침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로보틱스 전문가는 “사람과 밀접한 공간에서 작동하는 로봇에 물리적 차단 장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설계 결함”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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